(성주간 목요일)이것은 내 몸이라(마26:17~30)-20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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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6c7VpmhGwaI?si=dFMf941n2TTKjFht
(본문 중)
오늘은 성주간 목요일입니다.
이 성주간 목요일을 영어로는 Maundy Thursday라고 하는데…
여기서 Maundy라는 말은 라틴어 Mandatum(계명)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계명을 주시기 전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떡과 포도주를 떼어 성만찬을 나누십니다.
그리고 나서,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기 때문에 Maundy라는 말은 세족이라는 뜻도 갖습니다.
그래서 성주간 목요일이 되면, 교회는 전통적으로 세족식을 거행하고, 성만찬을 가집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교회에서 세족식을 한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오늘 세족식을 하려고 했으나, 근래에 들어서 발을 내 보이는 것을 원치 않는 분이 많으시기 때문에, 세족식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으로는 섬김의 뜻으로 여러분들의 발을 씻어 주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우리 교회에서도 세족식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세족식은 생략이 되지만, 성만찬은 진행합니다.
성만찬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제정된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기 때문에, 성 목요일인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명령 안에서 성만찬을 진행합니다.
성만찬에는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사랑 가운데 자신의 몸을 내어 주셨기 때문에 당연히 그 안에는 죄에 대한 용서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랑과 용서의 성만찬을 서로 나눕니다.
나만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만찬을 함께 나눈 모든 사람 안에도 사랑과 용서가 임합니다.
그래서 이 성찬을 나눈 우리는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합니다.
서로의 잘못을 용서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사랑합니다.
이것이 성만찬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성만찬은 단순히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나만 용서 받고, 쟤는 용서 받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그런 성만찬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모두가 용서를 받았고, 같은 성찬의 자리에 참여 했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용서와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찬으로서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눈 형제가 되는 것입니다.
성찬이 하나님과 나 사이의 장막을 거둬버리고, 나와 내 옆 사람의 장막을 거둬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찬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끔은 내 옆 사람이 잘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도 내고 다투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몇 일 동안 말 한 마디를 안 섞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만찬은 우리에게 서로를 용납하라고 말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분노와 다툼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용납하시고 우리와 하나가 되었듯이, 그렇게 성찬의 나눔 가운데서 서로를 용납하고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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