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근심하는 자를 향한 메시지(요14:1~14)-2026.5.3.부활절 다섯째 주일(가정 주일) 설교
작성자 정보
- 담임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4 조회
- 목록
본문
설교영상 https://youtu.be/xF-bzk4m_h8?si=pZdniB00TNJ5lL1z
(본문 중)
오늘의 복음서는 근심하고 있는 자를 위한 말씀입니다.
오늘의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제 자신은 제자들을 떠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자들이 자신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이에 제자들은 걱정하고 근심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는데, 예수님이 자신들을 떠날 것이라고 하니 혼란과 두려움에 빠집니다.
게다가 자신들은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 모든 것이 흔들립니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닙니다.
근심하는 자를 질책하는 말도 아닙니다.
근심 속에 있는 제자들에게 무엇이 불안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대안인지를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믿음” 이것이 제자들이 근심을 떨쳐낼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믿음”이라는 것이 막연해 보입니다.
무엇을 믿으라고 하는 것인지 아리송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믿음의 근거들을 계속해서 보여주셨습니다.
복음의 말씀을 전해 주셨고,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셨습니다.
38년된 병자를 고치셨고, 나면서 맹인인 사람을 보게 하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과의 말씀 논쟁에서도 예수님은 져본 적이 없습니다.
놀라운 지혜로, 하나님 나라의 말씀으로 그들을 침묵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만 이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우리들에게도 여러 믿음의 근거들을 보이셨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의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비근한 예로 저에게 부탁한 여러분들의 기도가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과거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어떤 어려움에서 건지셨는지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예수님은 이런 믿음의 근거를 기반으로 우리들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믿음”만이 우리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떠나는 것을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십니다.
그저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해 거처를 준비하기 위한 이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떠나심은 하나님 나라를 약속해 주기 위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이 무슨 소용이냐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내 사정이 죽겠는데… 먼 미래에 올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의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만 2번이나 부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지난 수요일과 어제, 제 동역자들의 어머니와 장모님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멀리 있는 것 같이 보이고, 지금은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우리 앞에 다가올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미래 가운데 가장 막연하고, 불안한 것이 바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약속해 주시기 위해 제자들을 떠나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위한 구원과 영생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이것이 제자들을 떠나시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너희도 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장 예수님이 자신들을 떠나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걱정과 근심 때문에, 말씀이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마는 말합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빌립은 말합니다.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이처럼 불안과 걱정과 근심은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복음서에 기록된 것만 3번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은 셀 수도 없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제자들은 얼마든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 안에 불안이 심기우고, 걱정과 근심에게 마음을 빼앗기자…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도, 기적도, 십자가에 대한 말씀도 모두 잊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나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보여서 증거로 삼아달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비슷하지요?
우리들에게도 믿음의 근거는 지척에 널려 있습니다.
우리는 지식적으로, 또 경험적으로 예수님이 우리를 고난 가운데만 두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우리 역시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기도하면서 증거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더 불안해지면… “될 대로 되라,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이러한 것은 믿음의 모습이 아닙니다.
믿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 안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기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려움 가운데서 구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참 믿음은 근심 가운데서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잠잠히 기다리면서, 과거 우리들에게 이루어졌던 구원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소망의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요구하셨던 믿음이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르겠다고 말하는 도마에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하는 빌립에게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도저히 믿지 못하겠으면, “내가 행하는 일을 보고 나를 믿으라”고 하십니다.
믿음만이 걱정과 근심을 이겨낼 힘이고, 불안을 떨쳐버릴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